한국 남자 컴파운드 양궁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로 팀을 꾸린 한국은 5일 중국 푸양인후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인도에 230대 235로 패했다.
인도가 경기를 주도했다. 1엔드는 55-58, 3엔드는 57-59, 4엔드는 59-60으로 한국이 인도에 밀렸다. 2엔드에서만 59-58로 1점 앞섰다. 한국은 한 번도 9점 미만을 쏘지 않으며 선전했다. 하지만 인도는 한국이 추격에 속도를 붙이던 3엔드에 한 발만 9점을 맞히고, 나머지는 모두 10점을 기록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동호인 출신 국가대표’ 주재훈은 전날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땄다. 한국 컴파운드 ‘에이스’ 김종호는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군인 신분으로 대회에 참가한 양재원은 첫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현대모비스)로 팀을 짠 한국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졌다. 3위 결정전에선 인도네시아를 232-229로 이겼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