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비켜!”… 5시리즈 새모델로 수입차 1위 노리는 BMW

입력 2023-10-06 04:06
6년 만에 완전변경된 BMW 뉴 5시리즈 차량. 1972년 처음 나온 BMW 5시리즈는 전 세계에 약 8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다. BMW 제공

BMW가 대표 세단 5시리즈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완전변경 모델이다. 5시리즈 라인업에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를 포함했다. BMW는 이 차로 8년 만에 한국 시장 수입차 1위 탈환에 도전한다.

5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5시리즈는 1972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BMW는 5시리즈 신형 모델의 첫 출시 무대로 한국을 택했다. 그만큼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5시리즈는 올해 1~8월 한국에서 판매량 1만5599대를 기록해 벤츠 E클래스(1만2029대)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전체 판매량에서도 BMW는 5만347대로 벤츠(4만7382대)를 앞선다. BMW는 신형 5시리즈로 1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뉴 5시리즈’는 이전보다 몸집이 커졌다. 길이 95㎜, 너비 30㎜, 높이 35㎜ 길어졌다. 실내 공간에 영향을 주는 앞뒤 축간 거리(휠베이스)도 20㎜가 늘었다.

특히 5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뉴 i5가 새롭게 추가됐다. i5는 하나의 전기모터로 달리는 후륜구동 i5 eDrive4와 전기모터 2개를 단 고성능 사륜구동 ‘i5 M60 xDrive’ 등 2종류다. 1회 충전으로 각각 최대 516㎞, 582㎞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충전을 하면 10분 만에 156㎞를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충전할 수 있다. 5시리즈와 수입차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벤츠 E클래스는 내년 초에 완전변경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