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사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5일 서울 강서구 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2025년 흑자전환을 예상했으나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코로나 이전수요를 뛰어넘기 위해 항공 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내년 211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김해 등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수요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누적 여객이 500만명을 기록했고, 이달 말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2019년 2032만명 기록을 넘어서서 2200만명이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사는 대구·청주공항의 슬롯 확대, 김해·대구 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수용 능력 확충 등 여객 편의성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공항의 장거리 노선 확충 방안도 모색한다. 윤 사장은 “앞으로 미주·유럽 등 장거리 국제노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국 단체관광이 전면 허용된 만큼 중국공항과의 연결성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해외공항사업 등 신규 수익 창출 방안도 모색한다. 공사는 최근 페루 정부와 340억원 규모의 친체로 신공항 운영지원 기술컨설팅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공사는 도미니카공화국, 라오스 등의 공항 운영권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