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4인의 영적 거장

입력 2023-10-06 03:07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진 네 작가의 작품을 하나씩 골라 그들의 삶과 신앙을 조명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397~400) 마르틴 루터가 자신의 이발사를 위해 쓴 ‘단순한 기도의 방법’(1535) 묵상을 통해 헤아린 하나님 경험을 나눈 존 버니언의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1672) 존 웨슬리(1703~1791)의 ‘일기’가 소개됐다. 저자는 다른 시대를 살아간 네 사람의 신앙 여정과 네 권의 고전으로 우리의 신앙이 자리하고 있는 그리스도교 전통을 되새기게 한다. 책은 네 거장의 삶과 작품에서 길어 올린 10가지 신앙생활 꿀팁으로 마무리한다. ‘생활밀착형’ 에세이를 쓰는 유재덕 서울신학대 교수의 번역이 유려하다.

박여라 영문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