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멀티골… 일본 나와라

입력 2023-10-05 04:07
정우영(왼쪽)이 4일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정우영의 멀티골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놓게 됐다. 결승은 한·일전으로 치러진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 1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선 중국과의 8강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던 이강인(PSG),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엄원상(울산) 등 ‘황금 2선’이 모두 선발 출전했다.

초반 기세는 한국이 잡았다. 이강인의 프리킥, 홍현석(헨트)의 로빙 패스, 엄원상의 크로스로 이어진 준비된 플레이를 정우영이 골로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 4분만이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4분 얻어낸 프리킥을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가 골로 성공시키며 바로 반격했다.

잠잠해졌던 한국의 기세를 되살린 건 또 정우영이었다. 전반 38분 백승호(전북)가 헤딩으로 공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했고,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정우영이 쫓아가 골로 연결했다.

후반 29분 압두라우프 부리에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가져간 한국은 볼 소유 시간을 늘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7일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맞붙는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