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방시대위원회가 4일 출범했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내걸고 지난 7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발맞춰 부산시가 ‘부산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사진)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해 위촉 위원, 안건 소관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한 부산시 지방시대위원회는 앞으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컨트롤타워로서 지방 주도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중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방시대위는 자치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 분야의 부산시 주요 정책에 대한 조정과 심의·의결을 맡는다. 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산의 정책들이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러 기관에서 추천받은 각계 인사 19명을 초대 위원으로 위촉했고, 위원장은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이 맡았다. 박 시장은 제1기 위촉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회는 출범식에 이어 첫 회의를 열고 부산시 지방시대 계획안과 부산·울산·경남 초광역권 발전계획안 등 4가지 안건을 심의했다. 부산시 지방시대 계획안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빅 드림 부산’을 비전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통한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과 다시 살고 싶은 ‘시민 행복 도시’ 구현을 목표로 정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달 14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지방시대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에 대한 세제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 토지규제 권한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