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정직하자’ ‘십자가로 정직을 새기자.’ 정직운동을 펼치고 있는 대전 송촌장로교회(박경배 목사) 한국정직운동본부가 ‘제15회 인성 클린 콘텐츠 정직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전국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국정직운동본부 대표 박경배(사진) 목사는 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묻지마 범죄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인성과 윤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인 이번 UCC 공모전은 정직이 전 국민적 덕목이 되는 계기를 마련해 한국교회는 물론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행사는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회장 안종배), 국회 미래정책연구회, 국제미래학회,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KBS미디어 등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한다. 삼성전자와 월트디즈니가 협찬하고 있다.
응모 분야는 정직 인성 가치 및 ‘나부터 정직’ 캠페인과 AI 윤리 및 디지털 시민의식을 주제로 실사 동영상, 애니메이션, AI 영상, 시극(詩劇) 영상 UCC 등이다. UCC 영상을 30초에서 3분 이내, UCC 파일을 응모 양식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한국정직운동본부, 클린콘텐츠 공모전, KBS 등의 사이트에서 응모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ucc@cleancontents.org)로 보내면 된다.
세부 공모 주제는 정직을 주제로 정직한 인성 함양과 정직한 삶의 중요성과 가치를 담은 내용, ‘나부터 정직’을 장려하고 확산하는 캠페인 영상, 챗GPT와 GPT-4 등 AI의 건강한 활용의 중요성과 AI 윤리의식을 권장하는 내용, 아름다운 미래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건전한 디지털 시민의식 향상 방안을 담은 내용 등이다. 입상자에게는 국회의장상과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경기도지사상 등이 주어진다.
박 목사와 교인들은 2015년 3월 정직 캠페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대전시 교회와 기독 단체가 협력해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주관의 정직 캠페인을 벌였다. 정직을 주제로 한 영상과 포스터, 설교집을 제작해 배포하고 현수막과 배너,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정직과 관련한 구(區) 조례를 만들고 정직 운동을 위한 한마음 게이트볼 대회, 정직 포럼, 정직 콘서트도 개최했다. 유명 강사를 초청해 정직운동본부 아카데미도 열고 있다.
박 목사는 “정직 운동은 쉽지 않다. 정직을 말하면 부담이 되고 아프기 때문이다. 내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아프고 부담된다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은 불행해지고 사회는 불안하다.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영대 종교기획위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