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국 15개 공항서 287만명 하늘길 이용

입력 2023-09-28 04:05
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부터 이어지는 ‘황금 연휴’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하늘길 대이동이 시작됐다. 인천·김포 등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이들은 287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공항과 항공사들은 고객 편의를 위해 추가 인원을 배치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7일간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에는 약 287만명에 달하는 승객이 오갈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이용객을 121만3319명으로 추정한다. 일 평균 18만명이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김해 등 14곳 공항에서 국내선 133만명, 국제선 33만명 등 총 166만 명이 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객이 붐비는 시간대는 공항마다 차이가 있다. 인천공항은 내달 1일 가장 많은 여객인 18만2043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발 여객이 붐비는 날은 28일, 도착 여객이 많은 날은 내달 2일로 전망했다.

김포와 김해공항은 28일에 가장 붐비고, 제주공항은 다음 달 2일에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착 기준으로 보면 김포는 10월 2일, 김해는 10월 1일, 제주는 10월 3일에 예상 승객 수가 가장 많았다.

두 공사는 공항 혼잡도 해소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당 기간 여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공사는 이 기간 출입국장 안내와 혼잡 완화를 위해 약 190명을 배치하고, 스마트패스 등 스마트서비스 안내인력 약 70명도 추가 배치한다. 주차상황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대응한다. 24시간 운영매장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도 공항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신분확인과 보안검색 등을 실시하는 인력을 평시대비 34명 추가 배치하고, 주차장 안내인력도 늘린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3596면의 임시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공사는 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공항이용객과 종사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공항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항공사들도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현장 부문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전 부서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종합통제센터를 중심으로 운항, 정비, 객실 등 운항과 관련 부서에 적정 근무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