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회복을 노리는 한국 사격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정유진(40·청주시청), 하광철(33·부산시청), 곽용빈(29·충남체육회)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사격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사격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북한과 총 1668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확도에서 희비가 갈렸다. 10점 표적 정중앙을 맞춘 횟수에서 한국(39회)이 북한(29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팀 내 최고 득점(565점)을 기록한 정유진은 이어진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로 따냈다. 이로써 정유진은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상 종목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조원우(29·해운대구청)는 요트 남자 윈드서핑 RS:X급에서 금메달 획득을 확정했다. 26일 두 차례의 레이스가 남았지만 하루 일찍 우승이 결정났다. RS:X급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조원우는 마지막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에서도 장준(23 한국가스공사)이 이란의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2대 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