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국갤럽에 의뢰한 ‘2023년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한·미동맹에 대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1.6%로 집계됐다.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도 90.7%에 달했다. 한·미동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속 강화’가 53.7%로 과반을 넘었다. ‘유지’는 24.9%, ‘지속 축소’는 18.1%로 집계됐다. ‘지속 강화’ 응답은 20대(66.1%), 30대(65.4%), 학생(70.3%)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가깝게 느껴지는 주변 국가를 묻는 조사에서는 ‘미국’이라고 답한 경우가 54.1%로 가장 높았고, ‘일본’(20.4%), ‘중국’(7.6%) 순으로 조사됐다. 일본이 2위로 꼽힌 게 주목된다. 경제 협력이 중요한 나라를 묻는 조사에서도 ‘미국’이 53.0%로 ‘중국’(34.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지난 4~8일 휴대전화 문자를 통한 웹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2.8% 포인트.
김남중 선임기자
국민 53.7% “한·미동맹 지속 강화해야”
입력 2023-09-26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