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동성애자?… 퀴어신학, 성경을 제멋대로 해석

입력 2023-09-26 03:06 수정 2023-09-26 10:07
퀴어축제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동성애를 옹호하는 ‘퀴어신학’이 제시됨에 따라 몇몇 보수교단에서는 이를 이단신학으로 엄격히 규정했다.

퀴어신학은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동성애자를 위해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거스르고 성경을 멋대로 해석한 신학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신학교의 퀴어신학자였던 고 테오도르 제닝스는 예수를 ‘자웅동체’ 또는 ‘동성애자’라고 정의했다. 예수가 남성성을 물려받지 않고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자웅동체라고 해석한다.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행위 또한 사랑의 관계 일부였다고 하는 등 신성 모독적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창환 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퀴어신학은 동성애자를 위해 만든 신학”이라며 “퀴어신학은 예수를 동성애자,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을 동성애라고 해석하는 등 인간의 비틀어진 시선으로 성경을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경 본문 전반에서 동성애(남색)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명확히 말씀하고 있다. 동성애는 명백한 죄”라고 강조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