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신(新) 3고’ 시기를 파트너사와 함께 극복하기 위한 상생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각지의 파트너사 약 150곳 1만40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커피차를 운영했다. 파트너사 수를 지난해 대비 50%가량 늘렸다.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노티드’의 시그니처 커피와 도넛을 제공했다.
이달 말 지급 예정이던 3600억원 규모의 판매대금도 앞당겨 지급했다. 추석 상여금 등 일시적 지출 비용이 커지는 파트너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최근 지속되는 고금리, 고환율 여파로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판매대금 지급 대상과 규모도 전년 추석 대비 20% 확대했다.
파트너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원활한 ESG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팅 제도다.
이밖에 올해부터 식품 관련 중소기업에 ‘HACCP 인증’과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식품안전 상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우수 파트너사의 신상품 개발 지원 사업 ‘엘-랩(L-Lab)’도 파트너사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실질적인 혜택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