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M&A)으로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섰다. 지난 2020년 통합 출범한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부문 인수와 투자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프랑스 지분 전량을 약 9843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약 5기가와트(GW)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기반으로 자회사 큐에너지를 설립했다. 큐에너지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1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고, 오는 2025년까지 사업 규모를 2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11월엔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 노르웨이 상장사 REC실리콘 지분 16.67%를 약 19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지분 4.67%를 550억원에 추가 인수해 총 21.3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도 진행 중이다. 지상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5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으로 출범하면서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넘겨받기로 하면서 소재, 장비,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