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이차전지 산업 중심으로 K-배터리 기회발전특구 유치를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역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을 지원하고 규제 특례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시는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 산업단지 일원에 이차전지, 바이오, 디지털 산업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올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 기회발전특구의 신청 주체인 경북도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특구 추진단도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이차전지 기업협의체를 다음 달 중에 출범하고 핵심 기술 확보부터 제품 양산까지 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지원,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 10가지가 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에 소득·법인세, 양도세, 취득세, 재산세뿐만 아니라 가업상속세까지 기업활동 전반의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