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의·약학계열 선호 경향이 더 뚜렷해지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양극화’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 등이 분석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보면 주요 10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울산대) 의대 평균 경쟁률은 45.59대 1로 지난해(44.67대 1)보다 상승했다. 서울대는 12.3대 1로 전년 10.49대 1보다 올랐다.
주요 대학의 반도체 등 첨단학과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7개 대학의 첨단학과 수시 평균 경쟁률은 16.49대 1이었는데, 이는 이들 대학의 자연계열(의대 제외) 평균 경쟁률 19.22대 1을 밑도는 수치였다.
대다수 서울 지역 주요대의 수시 경쟁률은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지방 소재 대학은 하락했다. 서울대 등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1.39대 1로 지난해 19.97대 1보다 높아졌다. 반면 경북대 12.39대 1(전년 14.28대 1), 부산대 10.41대 1(전년 13.13대 1) 등 대표적 지방 거점 국립대들은 하락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