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를 방문 중인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류현진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시구하며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홍보에 나섰다.
이번 시구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성사됐다. 오 시장이 시구자로 나섰고, 류현진이 직접 포수 미트를 끼고 공을 받았다. 지난 8월 발표된 새 도시 슬로건을 해외에서 처음으로 알리는 자리였다. 오 시장은 5번 등 번호에 영문 이니셜 ‘OH’가 쓰인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고, ‘서울, 마이 소울’이 새겨진 글러브를 끼었다. 시구를 마친 뒤 오 시장이 격려 인사를 전하자 류현진은 사인볼을 오 시장에게 선물했다.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의 매력을 담은 홍보영상이 송출됐다. 야구장 외부에도 새 슬로건을 알리기 위한 홍보관을 설치했다. 시 대표 비보이 크루인 ‘갬블러 크루’가 즉석 공연을 펼쳤고, 새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됐다. 시 관계자는 “경기당 평균 4만명의 관중이 찾고, 하루 평균 200만명이 시청하는 메이저리그 경기 시구를 통해 새 도시 브랜드가 세계인의 마음에 각인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토=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