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립 초등교사 3157명 뽑는다

입력 2023-09-14 04:06
사진=정부홈페이지

학생 수 감소 등 영향으로 내년도 공립 초등교사 선발 규모가 400명가량 줄어든다. 서울은 15년 만에 공립유치원 교사를 뽑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공립 유·초·특수(유·초)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공고 현황’을 취합해 발표했다. 전체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3157명으로 올해 3561명보다 404명(11.3%) 감소했다.

전국 교육청 중 15개 시·도교육청은 선발 인원을 줄이거나 올해와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서울은 5명 줄어든 110명, 경기도는 206명 줄인 1325명, 인천은 39명 적은 160명을 뽑는다. 특히 세종은 선발인원이 70명에서 10명(-85.7%), 충북의 경우 80명에서 32명으로(-60.0%)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선발 규모를 늘린 곳은 충남과 경남 2곳뿐이었다. 충남은 150명에서 242명, 경남은 150명에서 178명으로 증가했다.

유치원 교사는 전국에서 304명을 선발한다. 올해(422명)보다 28.0% 줄었다. 특히 서울은 내년도에는 유치원 교사를 아예 뽑지 않기로 했다. 대전(1명) 광주(3명) 대구(4명) 울산(7명) 등도 선발 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올해 47명에서 내년도 67명으로 더 뽑기로 했다. 유·초등 특수교사는 올해 349명보다 37.8% 늘어난 481명을 선발한다. 최근 장애학생의 문제행동에 따른 교권침해 문제가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48명, 경기도는 100명, 인천은 49명을 선발한다. 충남과 경북은 각각 35명과 42명을 뽑기로 했는데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이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