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전면허시험장이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첫삽을 뜬다. 그동안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광주에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었다.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실에 따르면 광주 운전면허시험장은 삼각동 418번지 일원에 연면적 4만210㎡ 규모로 신설된다. 삼각동 일원은 산으로 둘러싸여 각종 운전면허 장내 기능시험 등에서 발생하는 차량 소음에 따른 민원 우려가 적은 곳이다.
사업시행자인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은 11월 시험장 착공식에 앞서 광주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광주는 1997년 두암동 면허시험장이 전남 나주로 이전한 후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면허시험장이 운영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수만 명의 광주시민들은 26년간 여러 불편을 겪어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은 13일 “늦게나마 시민들이 운전면허 취득과정에서 떠안아야 하던 불편을 덜게 돼 다행”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서울, 강원,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4곳과 인천·경기와 대구·경북 3곳 등 총 27개 운전면허시험장이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