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가 강진 피해를 입은 모로코를 위한 피해 복구 모금에 나선다. 이철 감독회장은 12일 목회 서신을 통해 “감리교회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모금 동참을 요청했다. 이 감독회장은 지난 8일 북아프리카 모로코 동부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자연의 분노 앞에 무력한 모습을 볼 때 이것을 이길 힘은 하나님의 은총과 뜨거운 인류애임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며 “온 감리교회가 이 어려움에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구호 성금에 동참해 그들과 희망을 나누는 일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도 모로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 절차에 돌입했다. 한교총은 11일 목회 서신에서 “현지 선교사들을 통해 피해 상황을 수집하고 인도적 차원의 구호헌금 모금과 지원 사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로코에 긴급 구호팀을 급파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구호팀은 마라케시 시내에 베이스캠프가 되는 숙소를 정한 뒤 현지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해 진앙지 인근의 이재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