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일상 점검해 주고 학업·취업 지원 활동

입력 2023-09-14 04:07
충북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립정착금의 적절한 사용 계획을 설계하는 경제 교육을 받고 있다. 충북자립지원전담기관은 정기적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경제적 지원과 진로, 취업 등 심리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충북자립지원전담기관 제공

지난해 7월 설립된 충북자립지원전담기관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자립에 나서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충북자립지원전담기관은 사회복지사 5명 등 직원 7명이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이 기관은 보호종료 후 독립 및 사회정착 초기인 5년 이내까지 매년 1회 이상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자립수준 평가를 한다. 보호종료 후 6개월까지는 자립정착금을 계획에 맞게 사용했는지 점검한다.

지난 8월 기준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충북의 자립준비청년은 165명이다. 공동생활가정 57명, 가정위탁 186명을 포함하면 408명에 달한다.

이 기관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학업, 주거, 취업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수술, 입원 등 과도한 비용이 발생할 경우 긴급 의료비도 지원된다. 또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월드비전, 월드휴먼브리지 등의 도움을 받아 경제적인 지원과 진로, 취업 등 심리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4억4100만원이다. 자립역량강화교육, 자립체험, 바람개비서포터즈 지원 등을 추진한다. 노봉연 충북자립지원전담기관 관장은 13일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건강한 자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성년을 앞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12번째 삼성희망디딤돌충북센터를 내년 상반기에 준공한다. 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 능력과 상관없이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 등을 떠나 홀로서기해야 하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교육 공간을 제공하는 삼성의 대표 청소년교육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