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우리 농수축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데 발 벗고 나섰다. 농어민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 협력’ 캠페인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캠페인에는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수산물 애용, 추석 선물 시 농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 포함 가을 농어촌 여행, 중소기업 협력사 납품단가 조기 지급 등의 4가지 실천 과제를 담았다. 류진 전경련 회장은 회원사에 서한을 보내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 캠페인을 통해 농어민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날 전경련 임직원과 구내식당에서 우리 수산물로 만든 전복죽 등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전경련은 구내식당 급식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와 함께 1주일 동안 수산물 메뉴를 제공하는 수산물 안심 소비 캠페인도 진행한다.
같은 날, 대한상공회의소 임직원 100여명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다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으로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임직원은 미리 받은 온누리상품권 20만원을 활용해 인당 10만~20만원어치의 수산물을 구매했다. 최근 풍년이라는 꽃게, 제철을 맞은 광어나 새우 등을 구입했다. 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상공회의소와 손을 잡고 추석 전까지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 사랑 캠페인을 이어간다.
기업에서는 HD현대가 전국 사업장의 86개 구내식당에서 우럭,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늘려 ‘어촌경제 살리기’에 동참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도 수산물 활용 식단을 짰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