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지자체·산업체·대학) 일체형 대학을 추진한다.
10일 울산대에 따르면 울산대는 지난 7월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대학으로 선정됐다. 글로컬대학은 지역·산업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이다. 정부는 2026년까지 30개를 선정해 5년동안 대학마다 1000억원을 지원한다.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UbiCam) 조성, 지역산업육성 펀드 1000억원 조성 등으로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울산대는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울산대 친환경 수소산업 전주기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2030년까지 국고와 시비 등 147억2000만원을 지원하는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돼 수소 분야 전문 인력양성에 나섰다. 이 사업에는 HD현대를 비롯해 울산지역 7개 업체가 참여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미래형 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사업’에도 선정돼 향후 2년 동안 13억원을 지원받아 현대종합금속, 대성사 등 16개 기업과 함께 미래형 자동차 신기술을 선도할 창의인재를 양성한다.
이와 함께 울산시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발맞추어 ‘이차전지 전공’을 신설, 내년 1학기부터 3, 4학년 100명을 선발한다. 교과목은 현장직무를 반영해 ‘이차전지 소재화학’ ‘이차전지 제조공정 및 설계’ ‘이차전지관리시스템학’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울산대는 세계대학평가기관에서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의 2023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4위, 아시아 140위’로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