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자인 축제로 자리 잡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7일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린다. 올해 10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디자인과 만나다, 사람과 만나다’를 주제로 11월 7일까지 62일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광주시는 6일 “세계 50여개국 855명의 디자이너와 작가가 출품한 작품 2718점과 LG전자 등 국내외 기업 195개가 참여하는 디자인비엔날레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대면 행사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는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문화를 토대로 디자인의 미래 가치를 조명하는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4개 테마로 구성된 본전시와 특별전, 5개 연계·기념전 등 10개의 디자인 전시가 지역 주요 문화거점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제학술행사 2개 프로그램과 디자인 체험·교육·시민참여 프로그램 5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디자인마켓 등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본전시는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에서 테크놀로지, 라이프스타일, 컬처, 비즈니스 등 4개 테마로 꾸며진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생태미술프로젝트’는 자연 생태와 인간 공존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특별전 ‘국제 포스터디자인초대전(본 전시관)’은 26개국 35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시각커뮤니케이션의 정수를 전시한다. 국제학술행사는 7일부터 9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 3관에서 진행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디자인 불모지나 다름없던 광주에서 2005년 태동한 디자인비엔날레가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달라진 디자인의 세계적 흐름을 한눈에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