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뿌리와 열매

입력 2023-09-08 03:06


사도 바울은 오직 믿음을 통한 구원을 말하는 반면, 야고보는 행함을 통한 믿음을 강조한다. 오직 믿음으로 얻는 구원은 칭의(稱義)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란 성화(聖化)를 각각 말하는 듯하다. 바울의 칭의를 강조하면 성화가 약화되는 것 같고, 야고보의 성화를 강조하면 칭의가 약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오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책은 기독교 핵심 교리인 칭의와 성화가 한 나무에서 발견되는 뿌리와 열매라고 전한다. 두 교리 모두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짧고 간결한 구성으로 틈틈이 읽기에 좋다.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