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잠 14:4)
Where there are no oxen, the manger is empty, but from the strength of an ox come abundant harvest.(Proverbs 14:4)
인간은 일반적으로 편함을 추구합니다. 복잡하고 험한 길보다 편하고 쉬운 길을 선호합니다. 이는 본능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같은 일을 한다면 이왕이면 편하고 쉽게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지만 이런 본능은 자주 게으름과 결탁합니다. 본문은 그런 인간의 내면을 묘사합니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누군가 소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로 인해 고되기 때문입니다. 소만 없으면 힘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 같습니다. 그러자 소가 없어도 될 이유가 떠오릅니다. “구유는 깨끗해질 것이다.” 사실 핑계입니다.
인간은 편하고 싶은 욕구에 온갖 핑곗거리를 찾습니다. 때로 그럴듯한 명분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잠시 잠깐의 편안함 때문에 너무도 소중한 여러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의 유익에 시선을 두십시오. 현상보다 본질에 집중하십시오. 욕구보다 사명과 책임을 따르십시오. 하나님을 믿고 현재의 편함보다 미래의 가치를 추구하십시오.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윤용현 목사(우이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