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 영면 20주기 추모식(사진)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산은 생명보험 외길 인생을 걸어온 선구자로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라고 말했다. 그는 1958년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 인재 양성에 힘썼다. 1981년에는 교보문고를 설립해 국민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 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6년 기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남궁훈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대산은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이자 국민 교육 진흥 신념을 실현한 교육 지도자였다”며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해 사업을 했던 대산의 인간 존중 문화는 교보생명의 경영 철학이 됐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