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생활 속 안전사고 대응 방법을 배우는 안전체험축제가 세종에서 개최된다.
세종시는 다음 달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제9회 세종 어린이 안전체험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체험존 15곳에서 3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생존배낭 만들기와 킥보드 안전교육, 다중밀집시설 안전교육, 안전 관련 증강현실(AR) 체험 프로그램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장에서는 생활밀착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황별 화재대피 방법 및 미로탈출 방식을 도입한 비상구대피 체험, 안전한 물놀이 방법과 구명조끼 활용법을 알려주는 수상안전 교육, 생존배낭 만들기, 다중이용시설 사고대처 교육,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등의 체험활동이 마련됐다.
호수공원 제2주차장에는 이동식 체험차량이 배치된다. 완강기 설치방법 및 완강기를 이용한 대피 체험, 항공사고 발생 시 기내 안전수칙 및 상황별 대처방법 교육, 엘리베이터 갇힘사고 대처 방법과 에스컬레이터 이용 방법 교육 등 재난재해 안전체험교육이 실시된다.
기타 프로그램으로 소방관과 함께하는 소방안전체험, 현장 심리검사, 다문화 이해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수창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세종시는 지난달 기준 만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비율이 20.2%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어린이들이 많은 만큼 일상 속 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기며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