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이중근(사진) 창업주가 30일 회장에 다시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중근 회장은 취임식에서 “대내외적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며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석방 상태에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이 풀린 데 따른 행보다. 이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20년 8월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올해 2월 기용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 이희범 회장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