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감리교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 선언문을 발표하고 매년 8월15일(광복절)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키기로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를 비롯해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세계감리교협의회(WMC)는 29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이틀차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사진).
참석자들은 ‘평화 선언문’을 통해 기도 주일을 선언한데 이어 전 세계 감리교회와 에큐메니컬 파트너들이 한국교회에 평화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또 젊은 리더십을 육성해 평화의 여정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이밖에 세계감리교 지도자들은 기감과 WMC, UMC가 공동 주관하는 평화순례를 조직하자고 제안했다. 전 세계 감리교회가 평화의 사도이자 가교 역할을 감당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같은 노력은 내년 8월 13~18일 스웨덴 부텐버그에서 열리는 제22회 WMC까지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세계 감리교회가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인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참여토록 권고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