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

입력 2023-08-30 04:04
(왼쪽부터)이성남 한국고아사랑협회 회장, 김성경 한국성서대 교수, 염형철 동행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강은미 정의당 의원,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 최상규 선한울타리 대표, 이수정 야나 대표 등 참석자들이 29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에서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이 취업 교육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시작한다.

삼성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열고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사업 공동 운영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및 정서 안정에 초점을 맞췄던 ‘삼성희망디딤돌 1.0’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삼성은 전자·IT 제조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한식조리사 양성 과정(웰스토리) IT서비스기사 양성 과정(삼성SDS) 선박제조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중공업) 등 각 관계사가 주관하는 5개 직무 교육 과정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취업 교육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경기 용인시와 경남 거제시에 각각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삼성중공업 기술연구원에서 합숙하며 2~3개월을 보낸다. 삼성은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1인 1실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 120여명의 청년들이 교육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해서는 일경험 등 일자리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후 10년간 ‘삼성희망디딤돌 1.0’을 통해 전국 10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희망디딤돌센터를 마련하고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공간과 자립 교육을 지원해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수혜를 받은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누적 2만799명에 달한다.

용인=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