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그래함전도협회, 미국 6개 도시서 ‘God Loves You’ 투어

입력 2023-08-30 03:03

올가을 미국 6개 도시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God Loves You)’는 메시지가 울려 퍼진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는 다음 달 24일부터 9일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등 5개주 6개 도시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투어를 진행한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BGEA는 세계적 복음주의자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의 뒤를 이어 장남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그레이엄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은 우리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말씀에 대한 공공연한 적대감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심화하고 있다”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복음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시작, 10월 2일까지 열리는 투어에는 지역교회 700여곳과 목회자들이 동참한다. 일부 도시에선 크리스천 록밴드 뉴스보이즈(Newsboys) 싱어송라이터 마르코스 위트(Marcos Witt)의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BGEA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 엑셀센터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투어(사진)를 열고 복음의 메시지를 나눴다. 미 기독매체에 따르면 집회에 1만8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1400여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고백하며 결신했다.

그레이엄 대표는 결혼에 대한 성경적 견해 때문에 일부 동성애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이른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이 투어 자체를 반대하는 상황이다. 그레이엄 대표는 “동성애자나 우리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전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