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LG전자의 ‘씽큐(ThinQ)’, 이들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포함해 다른 글로벌 가전업체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양사 가전을 연내 연동시키겠다는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특정 가전업체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사용해 다른 업체 제품에 접속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등 각 제품의 제조 업체가 다르면 플랫폼을 여러 개 설치해야만 했다.
앞으로는 스마트싱스와 씽큐 등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하나의 플랫폼에 타 업체 가전도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스마트홈 플랫폼 협의체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가 올해 ‘CES 2023’에서 선보인 HCA 표준 1.0을 이용한 첫 번째 성과다.
HCA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각 회원사가 운영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클라우드 상에서 상호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1월 결성됐다.
올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역은 한국, 미국을 포함한 총 8개국이며 연동 대상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TV 등 9종이다. 원격 동작·종료·모니터링 등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상호 연동이 지원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주력 제품군을 중심으로 추후 연동 가능한 업체를 확대하고, 플랫폼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