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권단체 “北 억류 한인 선교사에 관심 가져달라”

입력 2023-08-29 03:02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인 선교사들의 송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인권단체도 북한의 종교·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6명의 한인 선교사가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라샤드 후세인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국기(왼쪽) 최춘길(오른쪽) 선교사를 비롯해 북한 주민과 외국인들이 종교 활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북한 감옥과 노동교화소에 수감됐다”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종교자유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 등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도우며 주민들에게 식품과 농기구 등을 지원하는 사역을 하다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이외에도 고현철 김원호 김정욱 함진우 선교사 등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독교통일 NGO인 ㈔평화한국(상임대표 허문영)은 자체 민간공공외교팀을 꾸려 해외 조야 인사를 접촉하면서 한인 선교사 송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평화한국 관계자는 2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현재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등에서 독일의 통일정책 중 하나였던 ‘프라이카우프(정치범 석방 거래)’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을 개최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