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이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1일 달과 지구의 거리가 약 35만7341㎞로 좁혀진다.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2만7000㎞가량 가깝다. 올해 가장 작게 보인 둥근달은 지난 2월 6일 떴는데, 당시 지구와 거리가 40만5829㎞였다. 평균 거리보다 약 2만1000㎞ 멀었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의 사이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31일 둥근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오전 10시 36분이다. 하지만 이 시간에는 달을 볼 수 없다. 이날 달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7시29분에 떠 다음 날 오전 7시 1분에 진다. 31일 둥근달은 지난 2월 6일 떴던 달보다 14% 정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천문연 관계자는 28일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31일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 상태가 영향을 주고 주관적인 부분 역시 작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