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시 18:30)
As for God, his way is perfect; the LORD’s word is flawless. He shields all who take refuge in him.(Psalms 18:30)
시편 18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그가 인생에서 겪은 고된 나날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에 적은 시입니다. 그는 골리앗과 싸웠고 사울에게 쫓겼습니다. 그의 인생에 크고 작은 원수들이 그와 그의 공동체를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역사에 찬란하게 빛나는 왕이 되었지만 다윗이 걸어온 가시밭길은 누구도 겪고 싶어 하지 않을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구원 경험에 대한 즉흥적인 반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다윗의 찬양은 오래 숙성된 것입니다. 마치 잘 익은 포도주처럼, 그의 인생에 켜켜이 쌓여 온 하나님 경험을 담백하게 고백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읽으면 이 시는 나이 많은 사람의 지혜가 담긴 신앙 간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다윗의 노래는 우리 인생의 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희로애락 가운데 하나님은 완전하고 또 신실하게 우리 곁에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부르는 자들에게 방패가 돼 전쟁에서 날아오는 모든 칼날과 화살로부터 자신의 자녀들을 지키십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그 방패를 의지해 살아가는 하루가 됩시다.
전인철 목사(그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