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 지역화폐 한도 늘린다

입력 2023-08-29 04:06

충북 지자체가 지역화폐의 구매한도와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캐시백(적립금)을 대폭 늘린다.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영동군은 9월 한 달간 레인보우영동페이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시적으로 상향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추석 이후에도 지역 골목 상권 소비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구매 한도를 7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침체된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기 9월 한 달간 전통시장에서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800명에게 총 300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해 시행한다. 영동전통시장과 영동중앙시장의 영동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한 달간 누적 사용액 10만원 이상이면 자동 응모된다. 이벤트 기간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레인보우페이를 3만원에서 5만원까지 지급한다. 레인보우영동페이는 10% 할인 구매가 가능하고 185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옥천군도 지역화폐인 옥천사랑상품권(향수OK카드) 캐시백을 9월 한 달 동안 10%에서 15%로 확대 적용한다. 캐시백은 1인당 발행액 70만원까지 적용된다. 옥천사랑상품권은 이 지역 가맹점 2500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충주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지역화폐인 충주사랑상품권을 10% 특별 할인 판매한다.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으로 유지한다. 시는 최근 집중호우 등 수해로 어려워진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물가상승으로 위축된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존 8%이던 할인율을 10%로 올렸다. 이에 따라 현금 9000원을 내면 1만원권 충주사랑상품권을 살 수 있다. 특별할인은 예산 소진 때까지 계속된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