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도입… 설비 신뢰도·안전성 강화

입력 2023-08-29 19:40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발전소 현장에 도입해 설비 신뢰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을 통해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풍력발전,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설비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실증하고, 설비 고장을 예측하는 단계까지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김포, 구미 등 신규로 건설되는 가스복합 발전소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5월 한국전기연구원과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기술개발에 나섰다. 또 국내 한 중소기업과 화성 남양 등 3개 연료전지 발전소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구축 연구과제도 수행했다. 김포열병합 발전소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모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 전력연구원과 정부 연구과제를 통해 플랜트 성능 열화도 평가 등 디지털 솔루션 7종을 개발하고 있다. 가스터빈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는 연소기 자동튜닝 등 디지털 솔루션 3종을 개발 중이다.

서부발전은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김포발전본부에 디지털트윈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중장기적 전략에 따라 단계적으로 디지털트윈을 접목해 발전소 설비운영 최적화에 기여하고 기술개발, 실증, 인재양성,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디지털트윈 산업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