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누적 방문객이 개점 2년 6개월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단일 유통시설로는 최단 기간 기록이다.
개점 첫해인 2021년에는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2500만명이 방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듬해에는 전년보다 1.5배 늘어난 4400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엔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난 25일까지 3100만명이 방문했다.
이 백화점 구매자의 55%는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이었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인천 거주자가 24.0%로 가장 많고 충청권 소비자가 12.9%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779.9% 급등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302.2%)보다 배 이상 높은 성장이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달부터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를 확대하는 등 외국인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올해 더현대 서울의 매출 신장률은 월평균 20%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 9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