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주님이 보이면 만족합니다

입력 2023-08-28 03:04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시 17:15)

As for me, I will be vindicated and will see your face; when I awake, I will be satisfied with seeing your likeness.(Psalms 17:15)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아침을 맞는 것은 곤혹입니다. 수능을 앞두고 공부에 정진하고 있는 수험생들, 입대한 지 얼마 안 된 이등병들. 그뿐 아니라 삶의 여러 가지 문제로 하루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이들에게 잠은 꿀같이 달고 아침은 몹시 괴로운 순간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 속 시편 저자는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원수들의 위협 속에서 하나님 앞에 울부짖으며 구원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시인의 상황에 개입하시고 재판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인은 당연히 현실을 외면하고 싶을 것입니다. 잠자는 시간이 편하고 깨어 있는 시간은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새로운 아침에 하나님이 채우실 만족을 노래합니다. 주님이 보이면 만족할 수 있습니다. 가장 괴로운 순간이라도 주님이 보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어제는 괴로웠으나 오늘은 주님 얼굴을 뵈옵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주님의 형상이 풍성히 넘쳐서 만족함으로 채워지는 이번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전인철 목사(그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