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TK신공항 건설 2조6000억 소요”

입력 2023-08-25 04:06
사진=뉴시스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이 통합해 이전하는 대구·경북(TK) 통합 신공항이 민간 공항 건설에만 2조5768억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군 공항을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약 1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토교통부는 TK 신공항 내 민간 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사전타당성 검토는 공항 건설사업의 시작 단계에서 항공 수요에 따른 시설 규모, 배치 등 개략적인 공항 계획을 마련하는 절차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심의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2026년 7월 TK 신공항을 착공하면 2030년 12월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 수요는 개항 30년 뒤인 2060년 기준 여객 1226만명, 화물 21만8000t으로 전망된다. 민간 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전국 기준 5조1000억원, 고용 창출은 3만7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중 TK 지역에선 3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고, 일자리는 3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9년 12월에는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올해 말 확정,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