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족보건협회·에이랩아카데미(대표 김지연)가 최근 중국과 영국, 독일에서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 ‘어나더레벨(Another Level)’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단체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광저우한인연합회, 동관한인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에이랩아카데미의 ‘어나더레벨 인 광저우’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김지연 대표는 현지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성교육 아카데미와 세미나 강사로 나서 현지 한인에게 다음세대 성교육 방법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주된 내용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 가치관’ ‘성 혁명과 그리스도인의 자세’ ‘성 혁명을 막아서는 양육자 실천법 12가지’ 등이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논의 중인 포괄적 성교육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악법’을 막기 위해 다음세대 양육자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안내했다.
앞서 두 단체는 지난달 16일부터 약 2주에 걸쳐 영국과 독일에서도 ‘어나더레벨’을 개최했다. ‘어나더레벨 인 런던’의 경우 재영한인교회연합회 소속 48개 교회가 공동 주관해 런던열방교회(박종범 목사)에서 진행됐다. 독일에서는 같은 달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브레멘힐링센터에서 김 대표가 강사로 나서 현지 청년을 대상으로 성경적 성교육을 강의했다.
김 대표는 “재외 교인뿐 아니라 비기독교인까지 아우르는 의미 있는 세미나였으며, 특히 바른 성경적 세계관이 기독교인이 아닌 재외 한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지고 큰 호응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성경적 성교육의 정통성과 전문성을 지켜내는 에이랩아카데미의 성교육이 한인사회를 파이프라인(통로)으로 삼아 전 세계에 효율적으로 잘 전달되도록 더욱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독일 BM(Bridge Ministries)캠프에서 현지 사역을 주관한 백종석 이룸교회 목사는 이번 세미나에 대해 “복음적 성 가치관 교육의 탁월한 전문성, 담대함과 헌신의 정신을 전한 이 시대의 국제적 대안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세미나에 참석한 김소령씨는 “단순한 성 지식 전달에 치우친 기존의 성교육과 달리 성경적 성 가치관을 세워나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앙 전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