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철학자들의 신

입력 2023-08-25 03:03


20세기 최고의 철학자이자 철학사가로 꼽히는 프랑스의 에티엔 질송(1884~1978)의 책 ‘God and Philosophy’의 개정판을 우리말로 완역했다. 연세대 하버드대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하고 하이델베르크대 런던대 CS루이스연구소 등지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교수가 번역했다. 질송을 존경한 교회사가 야로슬라프 펠리칸(1923~2006)이 서문을 썼다. 고대 그리스 이후 서양 철학사에서 내려오는 신의 문제를 형이상학 차원에서 풀어내 쉬운 책은 아니지만, 철학과 신학의 큰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