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코로나 시대 고립된 여성들

입력 2023-08-24 19:14


단편 ‘여기 우리 마주’를 확장한 최은미의 두 번째 장편소설. 코로나19가 퍼지는 2020년을 배경으로 공방을 운영하는 나리와 또래 아이를 키우며 친해진 수미가 갈등을 겪는다. 수미와 딸의 관계가 드러나고, 나라의 기억 속 결핵 환자 마을이 불려나온다. 사랑이 억압이 될 수 있고, 나의 안전이 타인의 고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