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몸과 마음의 건강 회복이 필요한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산모가 충분한 돌봄을 받으며 출산 과정에서 겪은 정서적·육체적 피로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출생아 1인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쌍둥이를 낳은 산모는 200만원, 삼태아 이상 출산 산모는 300만원 상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바우처는 우선 건강관리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부터 산후 건강회복에 필요한 ‘의약품·한약·건강식품 구매’나 산후요가 및 필라테스·체형관리·붓기관리·탈모관리 등을 포함한 ‘산후 운동수강 서비스’ 등에 쓸 수 있다.
특히 시는 소득 기준 없이 모든 산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7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다. 서울시에 아이 출생신고를 하고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서울에 거주했다면 동주민센터나 온라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많은 출산가정에서 적극 신청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