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흘간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코미디언 이수근이 사회를 맡는다.
개막식은 팝핀현준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다나카(개그맨 김경욱)와 일본 가베지, 호주 베리베리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행사 기간 내내 화제의 팀들이 공연을 펼친다.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숏박스’를 비롯해 ‘싱글벙글쇼’ ‘옹알스’ ‘투맘쇼’ ‘목욕쇼’ ‘급식왕’ ‘가베지’ 등이 관람객을 웃음의 바다로 안내한다.
26일에는 코미디언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박성광의 첫 상업영화 ‘웅남이’를 CGV 해운대점에서 상영하고, 관객과 감독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29일과 30일에는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과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찾아가는 배달공연 ‘코미디 오픈 콘서트’를 개최하고, 31일부터 9월 3일까지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야외 코미디 공연인 ‘코미디 스트리트’를 진행한다. 또 청각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도 진행한다.
다음 달 3일 예정된 폐막식에는 기존 코미디언과 새로운 얼굴들이 만드는 색다른 ‘2023 개그콘서트’ 무대를 마련해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더불어 축제 기간 중 우리나라와 스위스, 캐나다 등 6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정기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올해 부코페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부산 전역으로 분산해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