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는 왔지만 더위는 지속… 24일까지 많은 비

입력 2023-08-21 04:03

‘더위가 멈춘다’는 절기상 처서(23일)가 다가왔지만, 낮 최고기온 33도 안팎의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1~2도 가량 높겠다. 22~24일도 낮 기온 28~33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무더운 가운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저기압이 다량의 수증기를 몰고 와 전국에 많고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21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임진강과 한탄강 등 남북 공유 하천 상류에 호우가 쏟아지면서 하류에 수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소나기에도 더위는 꺾이지 않겠다. 오히려 비가 그친 이후에도 습도 높은 찜통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는 만큼 기온을 낮추는 데는 큰 도움이 안 된다는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