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은 올해 올리브영을 처음 이용한 고객 중 30%가 남성이었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대비 1.5배로 늘었다. 지난 6월까지 판매된 올리브영 맨즈케어(남성용 화장품·미용 제품) 상품 중 남성 회원이 직접 구매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남성 고객이 구입하는 상품 종류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스킨케어, 면도 관련 용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상품, 톤업 선크림, 컬러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의 비중이 늘었다. 미용에 대한 남성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도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판매가 줄었던 팬데믹 기간에도 남성 화장품 시장은 연 3%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올리브영은 오는 27일까지 온라인몰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남성들이 즐겨찾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30대 남성 사이에서 깔끔한 피부와 향기,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맨즈케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