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크루 함께하는 ‘스우파2’… “댄스로 세계와 소통하길”

입력 2023-08-18 04:02

2년 전 K댄스 열풍을 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올해 또다시 시작된다.

엠넷의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스우파’는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춤추는 언니들’의 전쟁은 뜨거웠다. 8개의 참가 크루들이 약자를 지목해 마치 링 위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댄스 배틀을 벌였다. 대규모 댄서들을 동원하는 메가 크루 무대를 통해 웅장한 규모의 댄스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우파2’의 참가팀은 국내 대표 K팝 댄서들이 속한 유명 크루부터 글로벌 크루까지 다양하다. K팝의 명가이자 리아킴이 수장으로 있는 원밀리언, 에스파·카이와 협업한 베베, 마마무·레드벨벳 등의 안무를 맡은 딥앤댑이 참가했다. 최장수 여성 힙합 크루인 레이디바운스와 울플러, 다양한 장르의 댄서가 모인 마네퀸도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크루로는 저스틴 비버와 협업한 잼 리퍼블릭, 일본 댄스 크루인 츠바킬이 나섰다.

연출을 맡은 김지은 PD는 17일 서울 마포구 DMC타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사진)에 참석해 “이번에는 글로벌 크루를 모신 게 차별점”이라며 “‘스우파’를 통해 K댄서들의 글로벌 팬이 생긴 만큼 댄스를 통해 글로벌로 소통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스우파’의 참가자였던 모니카는 이번에 파이트 저지로 나서 심사를 맡게 됐다. 그는 “시즌1이 잘 된 건 우리가 모든 걸 걸고 했던 감정이 진짜였고, 그걸 시청자가 알아봐 줬기 때문이었다”며 “솔직한 감정을 담고 드러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댄스 신이 성장하고 안정되려면 시즌2가 잘 돼야 한다”며 “그래야 댄서들이 시즌3, 4, 5에 계속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