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건숙 사모의 아홉 번째 소설집이다. 10편의 단편이 모여 있다. 작가는 198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남편 신성종 목사의 사역을 도우며 40년 넘게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작가는 “조금씩 내가 살아온 체험과 가슴에 못 박히듯 한이 맺힌 사연이 작품에 삽입됐다”고 밝혔다. 소설집의 백미는 구약의 룻기를 소재로 한 ‘나를 덮어주세요, 당신의 옷자락으로’이다. 작가는 “네 장으로 구성된 룻기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단편소설”이라며 “로맨스는 물론 구속과 구원의 진리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