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 중인 24시간 무인택시(로보택시)가 움직이는 ‘러브호텔’로 이용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부 탑승자는 미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크루즈’와 구글의 ‘웨이모’ 안에서 성행위를 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30대 승객은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세 번 가졌다”고 밝히며 “선구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파트너 메건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공공장소에 있었고 그것이 금지된 것이라는 금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크루즈와 웨이모는 지난해부터 야간에만 로보택시를 운행해 오다 지난 10일 24시간 운행허가를 획득했다. 크루즈는 밤에 300대, 낮에 100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웨이모는 250대를 운행 중이다.
크루즈와 웨이모 차량에는 승객 안전과 지원, 차량 유지·관리 등을 위해 사용되는 내외부 카메라 등이 설치돼 있다.
크루즈 측은 “차량 내 성관계는 ‘부적절한 행동’이 될 수 있으므로 허용되지 않는다”며 “지침 위반 승객에게는 계정 정지 또는 해지 등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은현 기자